보신 것처럼 개발 도면까지 나돌 정도이니 투기 세력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.
일대 토지 거래는 급증했고 개발제한구역마저 싹쓸이 수준으로 매매됐습니다.
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고양 원흥지구 인근은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이 대부분입니다.
이런 지역의 토지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시기는 올해 초.
개발 도면이 유출된 시점과 일치합니다.
거래가 가장 집중된 곳 중 하나인 화전동의 토지 거래 건수는 올해 들어 10월 중순까지 110건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습니다.
이 가운데 특별한 호재가 없으면 투자할 이유가 없는 개발제한구역 거래가 71건으로 2/3에 달했습니다.
[부동산 업자 : 지금 아로니아밭이 나와 있긴 해요. 개발제한구역이고 3기 신도시 발표될 지역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있어요. 그것도 맹지거든요. 지금은 그게 확실하게 들어가는 지역 같으면 맹지니 이런 게 의미는 없어요. 수용되는 거죠. 그러면 보상이 나오는 거죠.]
개발 구역 경계선 밖 인접 지역은 거래가 특히 더 몰렸습니다.
개발 구역에 포함되면 수용 보상금을 받지만, 인접 지역은 개발 전후로 더 많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[고종완 / 한국자산관리원장 ; (개발 예정 구역) 안의 토지를 매입했을 경우에는 수용될 가능성이 많거든요. 수용 가격은, 토지 보상가격은 시세보다 그렇게 높지 않아요. 그래서 시세차익을 얻기는 어렵고…. 수용되는 것보다는 수용 (지역) 바깥쪽에 있는 것이 투자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는 건 상식적이에요.]
실제 거래 현황은 어떤지 화전동을 살펴봤습니다.
개발 구역의 이렇게 빨간색으로 표시된 상업 지구 예정지 바깥에서 거래가 활발했습니다.
거래 건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.
토지 매매가 가장 많았던 용두동 역시 개발 구역 경계선 바깥 지역에 거래가 몰렸습니다.
39건 가운데 30건이 경계에 가까운 외곽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.
3년 새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.
특히, 올해 경계선 부근에서 거래된 토지 30곳 가운데 앞서 5년 안에 거래가 있었던 곳은 6곳에 불과합니다.
[심교언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: 올해 같은 경우에는 (거래가) 경계부에 많이 밀집해 있고, 신도시의 토지 계획상 상업지역이나 공동주택 지역 주변에서 많이 거래된 것으로 보여요. 그 말은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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